회색빛 도시가 봄을 맞이해 오색찬란하게 빛난다. 노란 개나리부터 만개한 연분홍빛 벚꽃과 진달래까지 다양한 봄꽃들이 도시를 화사하게 비춘다. 이에 서울시에서 마련한 봄꽃길 160곳 중 꼭 가야 할 추천지를 소개한다.

1. 도심 속 힐링명소, 만개한 공원 봄꽃길 

#북서울 꿈의 숲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화려한 야생화와 문화공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잇다. 공원내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 꽃과 함께 한폭의 그림같은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 송이의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잔디광장에서 나들이를 즐길 수 있고 전망대를 통해 경치를 감상하거나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어 다양한 체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경춘선 숲길

복선전철사업에 따라 방치됐던 폐선 철로를 공원으로 재조성한 경춘선 숲길이 봄꽃명소가 됐다. 야생초들과 들풀을 심어 마을 공동의 뜰로 조성했고 폐기차 및 건널목 신호 등을 오브제로 배치해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특히 폐선 철로를 따라 피어난 왕벚나무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울로 7017

서울로 7017는 서울역 옆 고가도로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두 지역을 잇는 보행길로 변모한 산책로다. 이곳에는 도심내 작은 수목원과 같이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걸이화분도 설치해 약 4만 500톤의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서울호수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가득 만개한 왕벚꽃나무가 인상적인 서서울호수공원은 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독특한 점은 인근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소리에 맞춰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넓은 잔디광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피크닉 나들이하기에 좋다.

2.도로를 따라 이어진 봄꽃 드라이브 길 

#광진구 워커힐길

걷기가 귀찮은 이들을 위해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광진구 워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길 드라이브 명소로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화려한 왕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금천구 벚꽃로

금천구 벚꽃로도 드라이브 명소로 유명하다. 금천구청역에서 차를 타고 출발하면 도로를 따라 쭉 이어진 벚꽃나무길을 만날 수 있다. 금천구청역부터 가산 디지털단지 역 사이 조성된 이 벚꽃길은 산책하기에도 좋다.

3. 벚꽃말고 다른 봄꽃이 보고싶다면? 이색 봄꽃길 

#서울창포원 붓꽃길

벚꽃말고도 이색 꽃길을 찾는 이들에게는 서울창포원의 붓꽃길을 추천한다. 서울창포원에는 130여종의 다양한 붓꽃이 식재돼 있어 약 1만5000㎡ 규모의 대지에 피어난 다양하게 아름다운 봄꽃을 만날 수 있다.

#유채꽃길

유채꽃밭은 제주도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 서울에서도 유채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한강과 중량천 둔치에 유채꽃밭이 봄날 노랗게 피어나며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한강변을 타고 쭉 이어진 유채꽃의 행렬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펄쳐진다.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

양천구 달마을 근린 공원과 강동구 허브천문 공원에는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이 피어나고 있다. 색다른 봄꽃이 가득한 만큼 이를 활용한 자연학습 체험도 준비돼 있어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인기다.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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