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이 최종 탐사지인 한반도 최북단 DMZ 비무장지대를 지나 예능 최초로 휴전선의 모습을 담으며 안방극장에 뜨거운 여운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이 가슴 아픈 근현대사를 총망라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유익하고 감동적인 6주간의 한반도 탐사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시청률이 10.1%로 두 자릿수를 돌파, 시즌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에서는 시즌 전 회 연속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의 호평 속 시즌을 종영을 맞이했다.

본격적인 철원 탐사에 앞서 국제정치 전문가 김지윤 박사가 스페셜 선녀로 합류해광복 후 분단이 된 국제정치학적 배경과 6.25 전쟁이 발발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배경이 된 노동당사를 찾았다. 남과 북 두 체제를 오롯이 삶으로 마주하며 탄압을 겪은 철원 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슴 먹먹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최종 탐사지인 DMZ를 찾았다. 민간인은 물론이고 군인들도 철저히 통제된 비무장지대 DMZ, 그곳에 자리한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다. 70년여의 분단의 아픔 속 역설적으로 비무장지대 DMZ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태가 고스란히 보전된 곳이 됐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이어진 남과 북을 연결하는 도로를 통해 한반도의 마지막 선인 휴전선으로 향했다. 선녀들은 정면으로 보이는 북한 땅에 말을 잇지 못했다. 보고도 믿지 못할 생경한 광경 앞에 설민석은 “가슴이 떨린다”면서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전현무는 “태어나서 북한땅을 이렇게 가까이 본 게 처음”이라면서 고작 100미터를 더 가지 못해 멈춘 분단의 현실을 짚었다. 또 설민석은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휴전선을 앞두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리는 장면은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6주 동안 한반도의 가슴 아픈 근현대사가 펼쳐진 역사의 현장인 강화도, 제주도, 일본, 그리고 강원도 철원 DMZ, 최종 목적지인 휴전선을 탐사하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를 되짚었다. 역사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잘 알지 못했던 중요한 순간들을 전하며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지난 2월 16일 첫 방송된 후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선들이 생기게 되기까지의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예능으로,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2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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