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아가씨' 등을 탄생시킨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과 손잡은 거장 감독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왓챠플레이 제공

# 왓챠플레이 X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박찬욱 감독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요원들의 숨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작품마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정교한 미장센, 과감한 도전을 통해 한국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어온 박찬욱 감독이 이번에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을 전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했다.

감독판은 2018년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송된 버전과 비교해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차별화했다.

사진='옥자' '로마' 포스터

# 넷플릭스 X '옥자' 봉준호 감독, '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봉준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독보적 작품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을 통해 신선한 발상, 서스펜스와 유머가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인 봉준호 감독은 2017년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특히 '옥자'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그래비티'로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지난해 차기작 '로마'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작 '로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 특유의 인류애를 담은 메시지와 섬세한 연출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올해 말 할리우드 명감독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아이리시 맨'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원더스트럭' '서스페리아' 포스터

# 아마존 X '원더스트럭' 토드 헤인즈 감독, '서스페리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아마존은 토드 헤인즈,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등 전세계의 재능있는 감독들과 협업을 펼치고 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벨벳 골드마인' '캐롤'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2018년 아마존과 함께 제작한 '원더스트럭'을 통해 시간, 공간, 인물을 유려하게 연결시키는 탄탄한 연출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 주목받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5월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서스페리아'로 관객들을 찾는다. '서스페리아'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새로운 공포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감독들은 OTT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