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아 손실을 끼치는 민폐 고객의 ‘노쇼’ 행위는 식당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면접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노쇼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알바콜 제공

플랫폼 알바콜이 설문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점주에게 각각 면접 노쇼 경험에 관해 물었다. 아르바이트생의 33%가 ‘그렇다’(면접에 가지 않았다)라고 답했지만 ‘그렇다’고 응답한 점주는 68%로 아르바이트생 응답보다 2배 높았다. 실제 점주 입장에서 체감된 면접 노쇼 비율이 예상보다 심각했던 것.

아르바이트 면접을 잡아두고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그 결과 ‘매장 정보를 찾아보니 평가가 낮아서’와 ‘이미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서’가 각 31% 동률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면접 시간과 겹치는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17%) 그리고 ‘그냥 안갔다’(13%) 등의 다소 무책임한 응답도 돌아왔다. 연령대 교차분석 결과 노쇼 경험은 ‘50대’(74%)와 ‘20대 이하’(71%)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노쇼를 당한 점주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을까. 확인 결과 66%의 점주는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정된 인력모집 계획이 틀어졌음에도 딱히 대처 방법이 없기 때문은 아닐지 추측해 본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점주들은 면접 노쇼근절을 상당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 '노쇼'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이용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의 83%가 ‘있다’라고 답했기 때문.

한편 본 설문은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아르바이트 면접 경험자 653명 및 점주 141명 총 79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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