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액션 블록버스터 ‘헬보이’에서 재규어 변신 능력을 가진 벤 다이미오 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한국 관객들을 위한 스페셜 Q&A를 공개했다.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헬보이’는 다크 히어로의 끝판왕 헬보이(데이빗 하버)가 전세계를 집어 삼킬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블러디 액션 블록버스터다. 대니얼 대 킴은 미국드라마 ‘로스트’ 시리즈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국내외 많은 팬덤을 거느린 대니얼 대 킴이 다크호스 코믹스 원작 ‘헬보이’ 속 유일한 동양계 인물을 연기하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Q. ‘헬보이’ 에서 벤 다이미오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과 그의 매력은?

“다이미오가 동양인 슈퍼히어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코믹북 캐릭터 중에 아시아인 혹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처럼 생긴 사람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Q. 새로운 헬보이를 연기하게 된 데이빗 하버와 블러드 퀸의 밀라 요보비치, 이안 맥쉐인과 사샤 레인 등 배우들과 함께 캐릭터 간의 케미는?

“사샤와 나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함께 그리스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 여행을 계기로 친해졌다. 극중 우리가 맡은 역할도 서로 친하다. 같은 한 팀이기 때문에 촬영장 밖에서 서로 친해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

사진='헬보이' 스틸컷

Q. 극중 ‘재규어’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촬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나?

“‘변신’ 장면 촬영하던 날은 정말 힘들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고양이의 움직임, 발의 모양이나 다리가 접히는 방식, 또 활처럼 굽어지는 재규어의 등까지 재규어로 변하는 세세한 과정을 연구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이 변신이 다이미오에게 마치 고문처럼 굉장히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테이크마다 100%의 에너지를 쏟아 촬영했다. 촬영이 끝났을 때는 완전히 지쳐있었다.”

Q. ‘헬보이’로 한국 관객들에게 얼굴을 비치게 돼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다면 어떤 것일지?

“사실 캐릭터는 동양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백인 배우가 맡기로 돼있었다. 감사하게도 그 배우가 옳지 못한 일인 것 같다고 스스로 역할을 내려놓았다. 그래서 내가 투입된 거다. 나는 그에게 감사하다. 그가 한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하고 싶다.”

Q. ‘헬보이’가 본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코믹북 세상에 들어오다니 아주 즐겁다. 그리고 이렇게 스케일이 큰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렇게 비중이 있는 역할을 맡은 게 처음이다. 이런 기회가 찾아오다니 정말 감사하다.”

사진='헬보이' 스틸컷

Q. 할리우드 내에서도 한국계 배우, 아시아계 배우를 대변해 권익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고가 되는 것, 나를 캐스팅하지 않을 이유를 댈 수 없게 만드는 것. 부정할 수 없는 배우가 되는 것 말이다.”

Q. 대형해외배급사에서 한국영화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향후 한국영화에 출연할 계획이 있을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적절한 기회가 찾아온다면 당연히 할 것이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안다. 나는 내가 한국인인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다. 내 모국의 작품을 하게 된다면 나에게는 영예로운 일이 될 것이다.”

Q. 한국 관객들이 ‘헬보이’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셨으면 좋을까?

“굉장히 즐거운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정말 재미있었다며 만족의 미소를 띠었으면 한다. 이 영화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한국 영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나를 통해 한국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 관객들만을 위한 대니얼 대 킴의 일문일답을 공개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헬보이’는 10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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