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김대표의 행적에 이상한 부분이 발견됐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장자연과 관련된 문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방사장’, 소속사 김대표와 함께 끊임없이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광고대행사 한 대표였다. 그는 제작진을 만나 욕설을 퍼부으며 “나는 장자연 몰라”하고 소리쳤다. 그는 사건 당시 경찰에게 많은 진술을 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더욱 이상하게 보였다.
장자연이 문건을 통해 고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30세 젊은 나이에 유명연예인들과 함께 했던 김대표와 장자연은 일을 같이 시작했다. 신인배우 한명을 키우기 위해 소속사가 쓰는 돈은 많게는 억 단위였다. 하지만 장자연은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돈이 많았다. 문건에는 자비로 모든 걸 충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더 놀라운 건 김대표가 장자연에게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문건에는 온갖 욕설과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이날의 폭행은 유일하게 김대표가 기소된 내용이기도 했다. 이런 일은 하루만 일어난 게 아니라고 장자연 지인들은 주장했다. 김대표에게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은 장자연 혼자만이 아니었다. 소속사 전 직원은 “이틀에 한번씩 비서가 바뀌었다. 유리로 된 재떨이를 던지기도 했다”고 제작진에게 밝혔다.
그런 김대표의 문자를 받으면 장자연은 늘 불안해했다고 지인들은 증언했다. 모델 지망생이었던 한 제보자는 김대표의 회사와 계약하지 않았지만 그의 연락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 나오면 이 바닥에 발 붙일 수 없다고 그랬다”고 밝혔다. 김대표의 영향력은 젊은 연예인들에게 대항할 수 없는 권력처럼 보였다. 당시 느꼈던 좌절감 때문에 연예계 진출을 포기했다는 제보자는 “연예인 키울 생각은 전혀 없어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일본 도피중이던 2009년 3월에 김대표는 한 언론사에게 문건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경찰에서 다 밝혀질 거다. 사실이 아닌 것들은”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김대표가 유산이 많다”며 “장자연씨가 조금만 조심했으면 김대표가 잘해줬을 거다. 수사가 미진한 게 아니라 안 할 수사를 안 한 거다”고 전했다.
그가 당시 운영한 연예기획사 건물은 없어지고 새 건물이 들어섰다. 경매로 넘어간 것이었다. 탄탄하던 회사가 장자연 사건 이후로 어려워진 걸까? 인근 부동산업자는 “대표가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장자연 사건 전에 계속 대출을 시도했다. 전문가는 13억 이상 되는 대출금이 회사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인이 썼다는 의미였다.
김대표로부터 수없이 잠자리와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장자연의 문건 내용을 따라 제작진은 자료를 분석해 술자리 참석자들을 직업별로 분류했다. 연예 관련 인물들을 제외하면 재정경제부 출신 투자회사 대표 변씨가 6번이나 동석한 것으로 나왔다. 김대표는 와인바를 만들어 동업자들과 운영했고 이곳에는 김대표가 초대한 손님들이 늘 찾아왔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대표는 엔터쪽보다는 경제쪽에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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