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이성민의 특별출연으로 ‘아름다운 세상’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상승했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10회에서 경찰서장으로 등장한 이성민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6년 드라마 ‘기억’을 통해 맺은 김지우 작가, 박찬홍 감독과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이성민은 섬세하고 묵직한 연기력을 펼쳤다.

인간적인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맡은 역할마다 ‘인생 캐릭터’로 만드는 이성민은 지난 1일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공작’으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그의 특별출연은 ‘기억’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지우 작가, 박찬홍 감독뿐만 아니라 함께 연기했던 남다름, 최덕문과의 깊은 인연으로 성사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민은 오진표(오만석)의 지시를 받고 박형사(조재룡)의 수사에 압박을 넣는 경찰서장으로 등장했다. 앞서 경찰서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오자 “오진표가 전화한 모양이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박형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경찰서장의 영향력에 대한 궁금증이 솟구쳤다.

10회에 모습을 드러낸 경찰서장은 “자살미수로 종결난 사건에 왜 매달려?”라며 박형사가 재수사를 시작한 것을 제지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이성민의 압도적인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윽박지르며 감정을 표출해낸 것이 아니라 “네 임무도 완수 못 하면서 애들 일에 끼어서 놀다간 바로 자리 뺏기는 수 있어”라며 덤덤하게 압박하는 디테일한 연기력이 극에 특별함을 더했다.

사진= MI, 엔케이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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