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나의 특별한 형제’가 전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공개했다.

사진='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컷

# 1. “뜨거워...뜨거워!” 세하X동구 케미 폭발, 네버엔딩 라면 먹방!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첫 번째 명대사&명장면은 세하, 동구의 라면 먹방신이다.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를 위해 형의 손과 발이 돼주는 동구는 평상시 세하를 위해 빨대 각도까지 세심하게 조절하지만라면 앞에서는 “뜨거워”라며 세하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해 폭소를 자아낸다.

그런 그에게 발끈하며 내뱉는 세하의 욕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면을 혼자 폭풍 흡입하는 동구의 먹방에 실존 인물인 최승규씨도 “라면을 먹는 장면에서는 우리끼리 먹던 생각이 나 아주 많이 웃었다”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컷

# 2. “약속시간에 늦어서 뛰어가 보고 싶지” 두 형제를 편견없이 바라보는 미현!

세하와 미현(이솜)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구청 수영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중 우연히 만난 세하의 제안으로 동구의 수영코치가 된 미현은 알바비와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두 형제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미현은 뛰어노는 동구를 바라보는 세하 옆에 앉아 “나중에 줄기세포 이런 거 발달해서 일어설 수 있으면 오빠 뭐 하고 싶어요?”라는 질문을 건네고 세하는 “약속 시간에 늦어서 뛰어가 보고 싶지”라며 처음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다. 세하의 대답을 듣고도 동정으로 바라보지 않는 미현과 자신과 동구를 편견 없이 대하는 미현에게 세하가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음이 느껴지는 이 장면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장애인을 고정관념 속에 묶어두지 않는 ‘나의 특별한 형제’의 특별한 시선에 눈길이 간다.

사진='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컷

# 3. “누구나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 박신부의 응원 메시지

마지막 명대사&명장면은 박신부(권해효)가 어린 세하에게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간이다. ‘책임의 집’에 맡겨진 세하는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박신부는 ‘책임의 집’의 의미를 설명하며 격려한다.

“사람은 말이야 누구나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라는 대사는 낯선 곳에 남겨진 세하를 응원하는 박신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신부의 말을 가슴에 새긴 세하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동구와 한 몸이 돼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

기분 좋은 웃음과 속 깊은 공감, 잔잔한 여운을 선사하는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가득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1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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