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21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다.

사진=YTN

사건 현장에 외부 침임이 없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한 데 따라, 부검을 통해 당일 집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릴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숨진 3명 중 1명이 나머지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주저흔(자해 전 망설인 흔적) 등이 발견되면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일한 생존자인 중학생 아들 A군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새벽까지 늦게 학교 과제를 하다가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어 신고했다”라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A군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초저녁부터 잠에 들었고, 밤 11시경 깨어나 새벽 4시까지 학교 과제를 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시 잠들기까지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살아있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전날 오후 4시경 귀가한 부모님이 집안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건에 의문점들이 많은 만큼 A군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A군이 가족의 죽음으로 충격이 커 심리 상담 등의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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