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잠수부가 투입된다.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와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침몰 현장에서 잠수부를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헝가리 측과 협의를 하고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잠수부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헝가리 측과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잠수부 2명씩이 현장에 정박된 바지선에서 수중으로 투입된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잠수는 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잠수는 선체 인양 전 실종자 수색을 해야 한다는 한국 측 요청에 따라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됐다.

헝가리 당국은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르면 오는 6일에 침몰 선체의 인양을 시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