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에서 개봉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영화 100년사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

사진=알로시네 사이트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전개, 예측 불가한 재미, 그리고 배우들의 흥미로운 앙상블로 국내와 해외에서 쏟아지는 호평 세례를 얻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봉 전부터 전세계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기생충’은 6월 5일 프랑스에서 먼저 개봉해 해외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프랑스의 영화, TV 등 영상 작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랑스 미디어 전문 포탈사이트 알로시네 사이트에서 평점 5점 만점 중 4.8점을 얻으며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프랑스 주요 언론들이 매긴 벌점을 평균으로 낸 수치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주요 프랑스 매체들은 “익살과 강렬함, 그리고 웅장함이 정교하게 하나로 이어진 이야기. 피할 수 없는 황금종려상”(Première), “그의 손에 돌아간 황금종려상은 정당했다”(Les Fiches du Cinéma), “모든 이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대작이다”(Le Nouvel Observateur), “코드를 따라가는 동시에 매번 재발견을 통한 기발한 재능을 보여주는 감독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영화”(Le Figaro),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자신만의 쾌거를 이룩해냈다. 명확하면서도 동시에 복잡하고 수수께끼 같은 영화”(Les Inrockuptibles) 등 호평을 쏟아냈다.

사진=UGC cine cite

또 현지인에 따르면 프랑스 정식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트라스부르 UGC Cine Cite에서 진행된 특별상영은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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