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뮤직의 훈훈한 우정이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라라 랜드’ 특집으로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 알고 보면 라이머 머리 꼭대기 위에 있는 AB6IX 이대휘, 래퍼 그리, 뮤지가 출연했다.

워너원 멤버로 활약했던 이대휘는 최근 멤버들과 회동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얼마 전에 윤지성 형이 군대에 갔다. 그 전에 워너원 멤버들과 홍석천 가게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또 워너원 해체에 대해 “1월 27일이었다. 그날 너무 많이 울었고. 안 운 사람이 없었다. 4일간 콘서트를 했는데, 3일까지는 참았는데 4일째 다 터졌다. 다니엘 형은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 다 잡고 울었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마음에 안 드는 게스트로는 라이머를 꼽으며 “소속 가수가 대표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경우는 많이 없다”며 “대표님이 싫은 건 아니고 첫 출연이라 안 그래도 긴장하는데, 불러서 하는 말이 ‘네가 알아서 수위 조절 잘해라’였다. 너무 협박처럼 느껴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평소 방송에서 김구라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MSG를 많이 친다며 불만을 토로한 그리는 군입대와 관련 “나는 군대와 관련해 말을 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군대 발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내년에 군대 간다는 기사가 떴었다. 알고 보니까 아빠가 방송에서 ‘그리, 내년에 군대 갈 겁니다’라는 발언을 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취하면 소속사 아티스트에게 전화를 거는 라이머의 주사를 털어놓으며 “마치 모든 걸 다 해낸 중년 가장의 느낌이 있는데, 들으면 손발이 오글거린다”고 솔직하게 말해 라이머를 제외한 게스트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기꺼이 폭로의 대상이 되어준 라이머는 소속가수들과 허물없이 편안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나치게 진지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었다. 라이머는 이대휘와의 첫 만남에 대해 다소 진부한 열정 스토리를 전하며 일장 연설을 이어나갔다. 이야기가 끝나고 이대휘를 본 MC들은 “라이머가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재미없게 한다는 표정”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5.4%를, 2부가 5.1%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6.3%(23:5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