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소재와 매력적인 배우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는 지난 5일 베일을 벗은 이후 단 2회 만에 시청률 최고 4.7%를 기록했다.

“신선한 드라마가 등장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으며 시청자들이 수목 밤을 손꼽게 만들고 있는 바 ‘검블유’가 단박에 안방극장의 시선을 꽉 잡은 비결을 살펴봤다.

첫번째 이유는 스토리의 중심에 선 캐릭터들의 매력이다. 먼저 포털업계라는 다소 특수한 무대에서 강렬한 빛을 뿜어내는 3명의 여성 캐릭터 ‘사이다폭발 걸크러시’ 배타미(임수정), ‘분노조절장애’ 차현(이다희), ‘차가운 완벽주의자’ 송가경(전혜진)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패션만큼이나 차별화된 매력을 지녔다. 더욱이 극을 주도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그가 만든 게임 음악만큼이나 로맨틱한 박모건(장기용)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타미의 인생에 변수로 등장,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인 배경에는 촘촘하고 탄탄하게 설계된 ‘검블유’의 스토리, 쫄깃하면서도 설레는 대사 향연이 존재한다. 또한 누구나 하루에 몇 번이고 마주하는 포털사이트 검색창, 여기서 발발한 검색어 조작이라는 강력한 사건을 단 1회 만에 풀어낸 ‘검블유’는 2회에서는 배타미의 행보와 캐릭터들의 관계성에 변주를 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요즘 시청자들을 취향을 완벽히 저격한 셈이다.

여기에 방송 내내 몰입도를 높인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영상미와 매 순간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음악 역시 ‘검블유’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방송 첫 주 만에 수목드라마의 강력한 뉴페로 떠오른 ‘검블유’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매주 수목 밤 9시30분 방송.

사진=tvN '검블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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