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불가리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김연경)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페루자의 팔라 에반젤리스티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13조 3차전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불가리아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불가리아(세계랭킹 16위)는 참가팀 중 최약체로 꼽혔지만 한국(세계랭킹 9위)이 불가리아에 패하면서 대회 최하위로 떨어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연패 늪에 빠져 1승 11패를 기록했다.

2부리그 격인 챌린지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VNL에 처음 입성한 불가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이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과 불가리아는 나란히 1승 11패를 기록했으나 불가리아(승점 4점)가 승점 1점 차이로 앞서 한국이 대회 최하위(16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신장의 열세를 딛고 블로킹(5-5)에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무릎을 꿇었다. 다만 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분전해 한국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