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과 친구 관계임을 입증했다. 

사진=김수(라운드테이블), 싱글리스트DB

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7월 2일 개봉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세 번째 한국 방문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역의 톰 홀랜드와 처음 한국에 온 미스테리오 역의 제이크 질렌할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6월 29일 한국을 찾아 30일 팬페스트 행사에 참여해 국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해 서울을 방문한 적 있지만 공식 내한은 처음인 제이크 질렌할은 이번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의 절친 아닌 절친 미스테리오 역을 맡았다. 그의 첫 슈퍼히어로 캐릭터 연기이기도 하다. 그는 “쫄쫄이 의상을 입는 게 이렇게 즐거운지 몰랐다”며 “재능있는 많은 연기자와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제 꿈이 현실이 됐다. 이 역할을 맡는다는 건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톰 홀랜드와 함께 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찾기 전 봉준호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봉 감독은 바쁘다. 전화를 걸어도 잘 안받으신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옥자’를 찍기 전부터 우린 친구였다. 굉장히 존경하고 인성도 넘치는 감독이다. 오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를 해서 음식점 소개를 부탁했는데 메일로 답변이 왔다. 어제 톰 홀랜드와 제가 그곳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태프는 재능이 넘치고 훌륭하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로 느낄 것이다. 홍보차 방문하든 개인적으로 방문하든 한국 사람들의 따뜻함에 정말 감동했다”며 자신의 감정을 모두 드러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7월 2일 한국과 미국 동시 개봉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