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성장한 만큼 4DX의 기술도 더욱 짜릿해졌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뉴욕에서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스케일이 커진 것과 비례하게 4DX의 다양한 효과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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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다양한 포맷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무엇보다 4DX 관람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 이번 영화에서 4DX 효과는 평범한 일상이 나오는 장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진 않지만 액션 장면에서는 마치 관객이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준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펼쳐지는 ‘물’ 엘리멘탈과의 대결 신이 압권이다. 4DX 효과를 모두 이 신에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리멘탈의 엄청난 힘이 물 효과를 통해 전해지고 엘리멘탈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의 대결은 바람 효과로 더욱 짜릿하게 느껴진다. 특히 미스테리오의 움직임에 따라 모션체어가 반응해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탈리아에서 무대를 체코 프라하로 옮겼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불’ 엘리멘탈이 등장한다. 4DX 효과 중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걸 이용해 엘리멘탈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일명 ‘나이트 몽키’가 된 스파이더맨은 스텔스 슈트를 입고 광장을 활강한다. 모션체어의 움직임은 위급한 순간에 처한 스파이더맨의 행동 하나하나를 잡아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명장면은 가상현실 속에 갇힌 스파이더맨의 액션이다. 독일 베를린으로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찾아간 스파이더맨은 드론이 만든 가상현실 속에 갇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미지들이 눈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상황에 맞게 4DX 효과가 더해져 긴박함을 증폭시킨다.

이번 영화 4DX 버전은 마블 솔로 무비 최초로 한 편 전체에 걸쳐 적용된 ‘캐릭터 시그니처 모션’ 기술을 통해 하늘을 활강하는 스파이더맨의 ‘스카이 플라잉’ 액션과 다양한 연출 효과를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기술이 제대로 발휘된 신은 영국 런던을 무대로 하는 액션 장면에서 드러난다.

수많은 드론들과 싸우는 스파이더맨의 재빠른 공중 비행, 그리고 이 장면에서도 빠지지 않는 물 등이 4DX의 다양한 효과가 더해져 보는 내내 재미를 전한다. 세밀한 4DX 모션 체어의 움직임이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주며 라이트닝 효과도 영화 속 날씨, 긴박한 순간을 그대로 표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마블 영화들의 4DX 버전은 항상 다양한 효과들이 적재적소에 나타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역시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영화임이 틀림없다. 러닝타임 2시간 9분, 12세 관람가, 7월 2일 개봉.

사진=‘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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