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아침과 저녁이 아닌 오후 3시에 만날 수밖에 없는 남녀, 제목부터 '불륜'을 암시한다. 박하선과 이상엽이 재회한다.

5일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 첫 방송됐다. ‘오세연’은 방송 전부터 도발적 스토리와 매혹적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오세연’은 가슴을 찌르는 감성 대사, 강렬한 비주얼과 흡입력으로 수작 멜로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깊은 여운을 남긴 것은 손지은(박하선)과 윤정우(이상엽)의 이어지는 인연이다. 손지은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다. 그런 손지은 앞에 역시 무료한 삶을 사는 피터팬 같은 남자 윤정우가 나타났다. 이후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에서 계속 만나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식하고 엮여가는 모습이 이후 펼쳐질 이들의 치명적 사랑을 예고했다.

1회 방송 말미 윤정우는 경찰서에서 만난 손지은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그녀를 병원에 데려갔다. 또 손지은의 망가진 구두를 대신할 운동화를 사왔다. 이어 들려온 “내 인생 최악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도벽에 불륜에...더 이상 바닥일 수 있을까요?”라는 손지은의 내레이션은 윤정우로 인해, 그녀에게 찾아온 사고 같이 강렬하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기대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2회 방송을 앞두고 한층 더 가까워진 상태로 마주한 손지은과 윤정우의 모습을 공개했다. 손지은과 윤정우는 인적 드문 숲 속에 단둘이 마주서 있다.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의 손지은과 달리 윤정우는 친근하고 깊은 눈빛으로 손지은을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사람 모두 다리를 굽히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듯 하지만 다음 사진에서 윤정우가 서둘러 돌아서는 것처럼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두 사람은 마트, 편의점, 지구대, 병원 응급실 등에서 마주했다. 어디까지나 스치는 인연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마주 앉아 대화까지 나눈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하지만 아련한 분위기가 2회 시청 욕구를 자극한다. 오늘(6일) 밤 11시 방송.

사진= 채널A,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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