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반이 지났다. 여전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천만 돌파에 성공한 ‘알라딘’과 픽사 레전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가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7월 셋째주 개봉작들이 이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개봉 준비를 마쳤다.

사진='라이온 킹' 포스터

이번주 개봉하는 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7월 17일 제헌절에 공개되는 ‘라이온 킹’이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라이온 킹’은 1994년 애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아이언맨’ 존 파브로 감독의 비주얼 연출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뺨치는 CG의 향연과 귀호강은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등의 OST들이 관객들을 ‘프라이드 랜드’로 초대한다. ‘알라딘’에 이은 디즈니 라이브 액션 대작으로 ‘라이온 킹’이 ‘알라딘’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사일런스' '나이트메어 시네마' 포스터

‘라이온 킹’과 같은 날 개봉하는 공포영화들도 있다. 바로 ‘사일런스’와 ‘나이트메어 시네마’다. 공포영화는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장르다. ‘사일런스’는 모든 소리가 죽어버린 세상,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공포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족의 사투를 그린 재앙 공포영화로 네 차례의 영국 환상문학상과 브람 스토커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뉴욕타임스 호러 베스트셀러 작가 팀 레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 정도의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 원작을 영화가 그대로 이어받았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나이트메어 시네마’는 늦은 밤 극장을 찾은 다섯 명의 낯선 사람들이 스크린을 마주하는 순간 자신의 끔찍한 악몽과 마주하게 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버라이어티 호러 무비로 전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호러 거장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아이언맨 2’에서 빌런 위플래시 역을 맡은 미키 루크가 극장을 찾은 관객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의문의 영사기사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사진='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극장판 샤이닝스타:새로운 루나퀸의 탄생!' 포스터

18일에는 유럽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개봉한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은 인생의 벼량 끝에 선 8명의 중년 남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나선 좌충우돌 수중발레 도전기를 그린 썸머 코믹버스터다. 프랑스 대표 배우 마티유 아말릭과 기욤 까네가 출연해 관객들을 사로잡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은 깜빡 잠든 이케아 옷장에 실려 뜻밖의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 파텔의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로마, 트리폴리로 이어지는 힐링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영화다.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간접적인 여행 체험을 하게 해줄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꼬마 물고기 이자벨: 바다 대모험’과 ‘극장판 샤이닝스타:새로운 루나퀸의 탄생!’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샤이닝스타’는 H.O.T., SES, 소녀시대 등의 레전드 K팝이 담겨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애니메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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