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의 남편 김 씨가 아들 사망 사건에 결백을 주장했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 - 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라는 부제로 '고유정 사건'을 다뤘다.

고유정의 의붓 아들 사망 이후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은 “도착 직후 아버지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며 “아버지가 아이를 끌어안으며 울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 김 씨가 아이를 다리로 눌러 질식사했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수면 중 질식사 확률에 대해 강남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수면다원 검사를 자청했다. 하루 동안 수면 중 행동을 관찰한 결과, 이정도 변호사는 “김 씨는 '똑바로 눕는 자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얼굴의 시반, 목 아래 피멍, 두피 출혈 등 고유정 아들의 몸에서 나타난 상흔 등에 대해서도 “모든 것들은 살아생전의 생활 반응이다”라는 의사 소견이 밝혀졌다. 수면 중 압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힘이 가해진 타살로 보인다는 것. 김 씨는 사건 당일 자신보다 일찍 일어난 고유정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김 씨는 범행 순간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김 씨는 고유정이 자신에게 졸피뎀을 먹였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졸피뎀은 미검출됐다. 김 씨는 고유정이 자신에게 염색을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 성분 검출을 막으려 고유정이 일부러 염색을 시킨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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