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장기용이 ‘가요광장’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KBS쿨FM '가요광장' 캡처

31일 방송된 KBS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의 스페셜 초대석에는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히어로 장기용이 출연했다.

이날 DJ인 가수 겸 배우 정은지는 “요즘 왜 이렇게 핫하시냐”고 물었고, 장기용은 “최근 끝난 ‘검블유’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극중 연하남의 귀여움과 로맨틱함, 청춘다운 열정과 박력 가득한 단호박 대사들로 여성 시청자들을 저격한 것에 대해 “노력을 많이 했다. 경남 울산 태생이다보니 무뚝뚝한 편인데 박모건을 연기하면서 표현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촬영하면서 재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웠던 부분은 많다. 박모건 캐릭터가 너무 좋고 내가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동안 장르물을 많이 해왔어서 초반부에 힘을 빼는 게 많이 어려웠다. 1-4회가 아쉬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귀여우면 가져야지"란 대사를 히트시키며 10살 연상의 배타미 역을 맡은 임수정과 일궈낸 황금호흡에 대해 “예전부터 선배님 열성 팬이었다. 처음에 굉장히 긴장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위축되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는지 현장에서 많이 챙겨주셨다. 촬영 외적으로도 도움을 받아서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사진=tvN '검블유' 제공

인기 모델로 활동하다 2014년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를 시작한 장기용은 “저희 회사에서 영상 촬영을 한다고 해서 유튜브에 올라가는 줄 알고 갔는데 드라마 촬영 중이더라. 갔더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그땐 아무것도 몰랐어서 관광하는 느낌이었다. 정말 다행인 건 연기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는데 모델 선배이기도 한 (이)성경 누나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 무사히 잘 마쳤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장기용은 올 추석시즌에 개봉할 범죄액션 오락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나쁜녀석들 팀에 새롭게 합류한 경찰 출신 독종 신입 고유성 역을 맡아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온 가족과 함께 저희 영화를 보면서 추석을 보내시면 행복한 한가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고유성은 아주 남자답고, 액션신이 80%에 이를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남다른 노래 사랑도 귓전을 붙들었다. 드라마 OST까지 참여한 경력이 있는 장기용은 "음악을 아주 좋아한다. 울산에서 살 때 심심하면 노래방에 가곤 했다. 2016년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끼와 흥을 평가받아보고 싶어 출연했다. 현직 가수와 래퍼분들에게 평을 받아보고 싶었는데 나쁘진 않더라“며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드러냈다. 당시 장기용은 놀라운 랩 실력과 스테이지 매너로 무대를 꾸며 출연진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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