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가 미뤄졌다.

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 강행을 막기 위해 영국 하원이 4일 표결에 들어갔다. 

그 결과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집계돼 노딜 브렉시트 저지안이 통과돼 유럽연합 탈퇴가 늦춰졌다. 집권 보수당 의원 중 21명이 당론을 어기고 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긴급토론에 부쳐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이번이 10월 31일 '노딜' 브렉시트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우리는 오늘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하원은 유럽연합(탈퇴)법에 대해 4일 투표할 예정이다.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도록 했다.

만약 둘 다 실패할 경우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했다. 결의안이 27표 차로 하원을 통과한 만큼 유럽연합(탈퇴)법 역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AFP,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