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를 진단받은 김해숙이 치료를 거부하며 오열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극본 조정선)에는 치료를 거부하며 오열하는 박선자(김해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쇼크로 쓰러져 입원한 박선자는 "이런 거 하기 싫다니까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라며 난동을 피웠다.

그러자 박영달(박근수)은 "누가 누님 위해서 그럽니까. 누님은 누님만 생각하십니까? 얘들 생각은 안 하세요? 저 같은 놈은 생각 안 하십니까? 제가 아무리 눈치 없는 바보 멍청이 같은 놈이라도 어떻게 누님을 이대로 가시게 합니까? 무슨 수라도 써야죠"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선자는 "생각하면 뭐하냐. 생각하면 뭐가 달라져? 나도 힘들고 결국은 니들도 힘들 걸 뭐하러 하냐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박영달에게 박선자는 "최선 다하고 살아서 이제 아무 필요도 없어"라며 흐느꼈다.

그런 박선자에게 박영달은 "누님, 치료하는 겁니다. 제 말 들으세요"라며 박선자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사진=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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