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변경을 두고 튀김덮밥 사장님과 백종원의 갈등이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평균 시청률 4.9%(1부), 6%(2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이날 방송은 오피스 상권 지역인 ‘서울 둔촌동’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초밥집의 첫 점검이 이뤄졌다.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는 초밥집은 17년 일식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요리사이자,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던 레스토랑의 VIP 전담 헤드 셰프출신 남편 사장님의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토록 화려한 이력에도 가게를 내놓은 지 5개월이나 됐다고. 백종원은 주문한 초밥을 맛본 뒤, 김성주를 호출했다. 김성주는 평소 즐겨먹지 않는 연어초밥과 새우장 초밥까지 맛있게 먹었고 백종원은 “먹어보니까 초밥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상권에 맞는 초밥 구성 고민과 메뉴 정리에 대한 숙제를 내줬다.

옛날 돈가스집은 부부 간의 소통 방식 차이로 문제점을 보였다. 남편은 주방 일을 혼자하면서도 아내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으려했고, 백종원은 “이럴 바에는 사람을 쓰는 게 낫다”며 안타까워했다. 백종원은 “음식 장사는 음식 파는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며 "다들 시작은 좋았으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이 프로그램하게 된 것도 이런 것 때문 "이라며 부부 간의 소통 방식을 바꿔보라고 조언했다.

튀김덮밥집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점심 장사 도중 갑작스럽게 비가 가게로 들이닥치는가 하면, 튀김기의 문제가 생겨 손님들이 주문한 지 30분여만에 식사를 하게 됐다. 사장님은 손님 대응부터 요리 과정, 서빙 등 전반적인 부분들을 챙겨야 했음에도 초보적인 실수는 물론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태도로 백종원을 실망하게 했다.

결국 백종원과 사장님이 마주앉았다. 백종원은 “사장으로서 궃은 일은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며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으로서의 기본 자세를 강조했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직원들 급여문제도 지적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연구했다는 덮밥에 대해서도 “다 따로 논다”며 다른 메뉴를 고려하라고 권유했지만, 사장님은 거부했다.

결국 백종원은 "뭘 하고 싶은 거냐. 당신 인생이 걸린 문제"라며 답답해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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