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까불이 사건의 목격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는 동백(공효진)이 옹산을 긴장으로 물들인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유일한 목격자로 밝혀졌다. 갈수록 긴장을 고조시키는 스토리 전개와 함께 이날 시청률은 8.6%(1부), 10%(2부)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10%를 돌파하는 기록으로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지키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기준)

용식(강하늘)은 “작전이니 밀당이니 이런 거 모르겠고, 유부녀만 아니시면 올인을 하자 작심을 했습니다”라며 “신중보다는 전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다 싶으면 가야죠”라며 투포환급 고백으로 동백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동백은 “저 미리 찰게요”라고 선을 그으며 자신의 이상형이 공유라고 밝혔다. 용식은 이에 굴하지 않고 “사람이 어떻게 도깨비를 이겨요”라며 “개도요, 젤로 귀여운 건 똥개예요. 원래 봄볕에 얼굴 타고, 가랑비에 감기 걸리는 거라고요. 나중에 나 좋다고 쫓아 댕기지나 마요”라고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이내 동백과 용식이 손을 잡고 있었던 사건이 온 동네에 소문으로 퍼지며 또 한번 난처한 상황이 됐다. 동백은 용식과 거리를 두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뜻밖에 까불이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까불이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가 유일한 목격자 동백의 정체를 알아내 까멜리아를 찾아온 것. 괴로워하는 동백의 모습에 용식은 불곰 모드로 돌변 “동백씨 인생. 아무나 들쑤셔도 되는 데 아닙니다. 이 여자 이제 혼자 아니고. 내가 사시사철 불철주야 붙어있을 거요”라며 “앞으로 동백이 건들면 다 죽어”라고 경고했다.

이런 용식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 까멜리아 벽에 페인트칠을 하던 중 “동백아 너도 까불지마. 2013.7.9.”라는 까불이의 메시지를 발견했던 것. 용식은 “일단 나는 무조건 동백씨 지킵니다. 동백씨 쩌거하는 촌놈의 전략입니다”라며 본격적으로 전담보안관을 자처했다.

에필로그는 충격을 선사했다. 까불이가 무려 까멜리아 단골로 밝혀진 것. 그간 노규태(오정세)의 집요한 요구에도 응하지 않던 동백은 얼굴이 밝혀지지 않은 까불이를 손님으로 맞이 “땅콩 서비스에요. 단골이시잔하요”라고 말했다. 우연찮게 그의 신발을 본 동백은 “신발이 왜 그래요? 꼭 밀가루 쏟은 거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1회 말미에 동백과 동일한 게르마늄 팔찌를 찾 여자 사체를 떠올리며, 혹시 그녀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 추측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 7-8회는 오늘(26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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