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라일리가 안젤리나 졸리와 미셸 파이퍼의 연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4일 CGV왕십리에서 영화 ‘말레피센트2’(감독 요아킴 뢰닝) 언론배급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시사 종료 후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엔 말레피센트 역을 맡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까마귀와 인간을 오가는 그녀의 충실한 부하 디아발 역의 샘 라일리가 화상 동시통역으로 참석해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세계 7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둔 전작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영화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엘르 패닝)와 필립 왕자(해리슨 딕킨슨)의 결혼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다.

극 중 말레피센트의 충실한 신하 디아발을 연기하는 샘 라일리는 영화에서 각각 무어스 숲과 인간 왕국을 대표하는 안젤리나 졸리와 미셸 파이퍼가 대립 연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샘 라일리는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라면서 “둘 모두의 팬인데, 특히 극 중 결혼식 전 만찬 자리에서 두 사람이 대립하는 장면을 VIP석에서 지켜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또한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함께하게 된 엘르 패닝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 (영화)업계에서 오래 일해왔는데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굉장히 친절하고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엘르 패닝의 성격을 극찬했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엘르 패닝은 저에게 진정한 오로라다. 부드럽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 사회에선 강인함이 강조되는데 ‘말레피센트’에선 사실상 가장 강력한 캐릭터가 (부드러움을 지닌) 오로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엘르 패닝은)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지녔으나 변함없이 사랑스럽다. 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라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영화 ‘말레피센트2’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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