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가 친구 황승일을 찾았다.

18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13년 전 연락이 끊긴 친구 황승일씨를 찾는 조영구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KBS

조영구는 이날 “달천강에서 득음을 했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렸을 때 집안이 워낙 가난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어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까 고민했다. 가수를 해야겠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옆집 형이 목에서 피가 나올 때까지 노래하면 된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하루에 2시간씩 노래를 하면서 침을 뱉어서 확인했다. 진짜 피가 나오는지 확인하려고. 근데 득음이 아니라 성대를 잃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토록 순박했던 조영구가 찾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친구 황승일씨였다. 조영구는 “인생에서가장 힘들었을 때 항상 늘 옆에 있었다”라며 “승일이가 싸움을 정말로 잘했다 그 친구가 제 옆에서 늘 힘이 돼줘서 고등학교때 맨날 앞에 나가서 노래도 부르고 했다. 제가 정말 기를 펴고 다닐 수 있도록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학을 떨어졌을 때 어머님이 고맙다고 하시더라 내가 대학을 가면 대학등록금을 어쩔 도리가 없다로 하시더라. 집안사정이 그 정도였다”라며 “그때 서울로 올라가서 빗자루 공장에서 일던 황승일가 옆에 일자리가 왔다고 전화가 왔다. 대학을 가려면 일을 해야하지 않겠다고 연락이 왔더라. 그렇게 불러 올려줘서 오늘날 내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같은 친구와 왜 갑자기 멀어졌을까. 조영구는 “주식으로 돈을 많이 일었을 때 이 친구가 저를 볼 때마다 경매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며 “제가 연락을 피했다 모임도 안 나갔고, 그게 13년 전이다. 전화를 하고 싶어도 돈문제가 연결돼 있으니가 연락하기가 쉽지 않더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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