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실패없는 흥행여신 장나라의 새로운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백화점 상위 1% VIP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VIP’가 그 주인공.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신재하, 표예진 등 믿보배 라인업이 힘을 보태며 11월 새로운 흥행작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25일 등촌 SBS 사옥에서 새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연출 이정림/제작 더스토리웍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정림PD를 비롯해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가 참석했다.

'VIP'는 SBS가 차별화된 편성전략으로 4개월 만에 재가동하는 월화 드라마 첫 타자. SBS의 전폭적인 지지와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림 PD는 ‘VIP’에 대해 “비밀과 아픔을 가진 부부의 이야기이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매회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공감을 얻어갈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VIP 전담팀’이라는 드라마의 배경에 대해 “작가님이 사전 조사를 하실 때 전담팀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보통 마케팅팀에서 VIP를 케어하고 있더라. 드라마에서는 전담팀을 따로 빼서 직접 대면하고 관리하는 설정으로 갔다. 그렇다고 없는 업무를 과장해서 표현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하는 업무를 표현했다. ‘이렇게까지 한다고?’ 싶을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고조시켰다.

앞서 ‘황후의 품격’에서 오써니 연기를 통해 폭풍 전개 속에서도 반짝이는 오써니 캐릭터를 선보인 장나라는 ‘VIP’ 속 나정선과 닮은 점을 묻는 말에 “시작할 때는 교집합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렵다고 느끼는 지점도 있었지만, 연기를 해보고 싶기도 했다. 갈등을 대하는 방법이나 해소하는 방법들이 나와 달라서 좋은 경험이다. 일을 하면서 생긴 어려움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연이은 흥행에 이번 작품 역시 기대가 실리는데 대해서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감사하지만 계산하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생각은 안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욕망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윤은 동료로 곁에서 장나라를 지켜본 데 대해 “항상 전부를 던져서 연기하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 같다. 과장을 더하자면 자기 목숨을 깎아서 연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정도로 필사적으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황후의 품격’ B팀으로 일하며 장나라와 연을 맺고, ‘VIP’까지 함께하게 된 이정림 PD는 “사실 제 첫 작품이고 이렇게 좋은 배우와 연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다른 작품을 하면서 중간에 ‘VIP’ 이야기를 하는게 실례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장나라와씨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윤은 ‘멋쁨’을 표방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출연진들이 “닮고 싶은 인물”이라고 각자의 배역을 소개하자 “저는 이 사람처럼 하면 안되겠다 싶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너무 충격이었다”라며 “뒷 이야기까지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놉을 받았는데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대본으로만 받아들여야지 싶었다. 이야기를 너무 재밌게 쓰셔서 궁금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정림 PD는 이상윤 캐스팅에 대해 “작가님이 기본적으로 구상하고 있던 인물”이라며 “성실할 거 같지만, 성준이라는 캐릭터에게는 이면이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적으로 욕심도 많고, 야망도 있고, 이성적인 매력도 있다. 이상윤씨의 여러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선한 얼굴도 가지고 있는데 무표정일 때 주는 냉정한 느낌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줄거리와 내용을 제가 이야기하면 할 수록 스포가 돼서 많이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각자 갖고 있는 아픔이 있다. 결국에는 그 상처를 각자 극복하고 어떻게 하면 더 열심히 살아갈 것인가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새 월화드라마 ‘VIP’는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싱글리스트DB(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