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관 4주년을 맞이하는 롯데콘서트홀이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클래식 애호가부터 대중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올해부터 ‘그레이트 클래식’이라는 타이틀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절대 위상에 있는 연주자들의 무대를 통해 클래식 팬들로부터 손꼽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빈소년합창단/롯데콘서트홀 제공

2020 그레이트 클래식의 첫 번째 주인공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처음 서는 빈 소년 합창단(1/18~19)이다. 천상의 목소리로 새해를 여는 소년들의 청아한 목소리를 시작으로 그레이트 클래식의 화려한 서막이 오른다. 이어 오스모 벤스케와 함께 미네소타 오케스트라(6/24)가 내한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오랜시간 다져온 유기적인 호흡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가을에는 지난 해 공연이 무산된 후 한국을 꼭 찾겠다는 약속을 지킨 파리 오케스트라(10/17~18)가 내한해 투간 소키예프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롯데콘서트홀은 2020년에도 고음악 공연으로 정교한 콘서트홀 음향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고음악의 깊이있는 음색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고음악 연주의 주인공은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9/13)로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바로크 기악 음악의 정수를 담은 레퍼토리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내년 클래식계에서 단연 화두가 되는 주인공은 바로 베토벤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롯데콘서트홀은 불멸의 음악에 취할 베토벤 애딕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짧은 생애 동안 어떠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위해 모든 열정을 헌신한 베토벤의 특별한 생애를 기리는 무대가 4번에 걸쳐 관객들을 맞이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가 협연자로 나서는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3/17),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라르스 포그트와 그가 이끄는 로열 노던 신포니아(5/10~11), 베토벤 현악 사중주의 진수를 들려줄 게반트하우스 콰르텟(12/9), 그리고 ‘베토벤과 쿠바 음악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시도를 보여줄 클라츠 브라더스 듀오(10/10)의 무대는 베토벤의 음악에 흠뻑 매료될 수 있는 특별한 감동으로 2020년을 채워줄 것이다.

초대형 스크린과 탁월한 음향을 자랑하는 롯데콘서트홀은 2020년에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필름 콘서트를 선보인다.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는 전설의 명악기를 둘러싼 영화 '레드 바이올린'(6/12) 영상과 함께하는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레드 바이올린’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연주하며 영화의 감동에 생생하고 격정적인 음악의 정수를 덧입힌다. 여기에 더해 대사 없이 파스텔 톤의 그림과 음악으로 채워지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노우맨'(11/29)이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관객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만든다.

사진=스콧 브라더스 듀오

또한 국내 클래식 콘서트홀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해 특별한 오르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찬란하면서도 다채로운 오르간 음악의 감동을 선보인다. 악기의 제왕 파이프 오르간에 살아 숨쉬는 예술혼을 불어 넣어줄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오르간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콧 브라더스 듀오(4/23)의 무대를 시작으로 학구적인 연주로 정평이 난 영국의 데이비드 티터링톤(9/19),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미셸 부바르(12/3)의 콘서트가 준비된다.

사진=데이비드 티터링톤(좌) , 미셸 부바르(우)

이와 더불어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9/19~26) 개최를 통해 콩쿠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고취시키고 오르간 음악의 감동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아울러 오르간 시리즈 및 오르간 내부를 탐험해보며 오르간의 원리 등을 함께 알아보는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2/25, 7/28, 12/22) 등 다채로운 오르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차세대 오르가니스트의 발굴과 국내 오르간 음악의 부흥을 위해 앞장선다.

이외에도 롯데콘서트홀의 낮공연 시리즈로 브랜드화된 엘 콘서트는 평일과 주말로 나뉘어 공연된다. 아티스트가 직접 음악회를 이끌어가는 호스트가 되어 특정 음악가의 삶과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엘 토요 콘서트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거장을 만나다’라는 콘셉트 아래 ‘클래식 산책’이라는 부제로 총 8회 토요일 낮에 공연된다.

이 외에도 영화 음악사에 거장으로 기록되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조명하는 '씨네 콘서트'는 총 3회(4/3, 7/24. 10/23)에 걸쳐 히사이시 조, 존 윌리엄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통해 객석을 잔잔한 감동으로 채운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패밀리 콘서트도 준비된다. 이 세상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날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롯데콘서트홀 키즈 콘서트 '콩순이와 시크릿 쥬쥬의 음악여행'이 공연된다. 콩순이와 시크릿 쥬쥬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해설과 멋진 노래, 그리고 어린 모차르트의 지휘가 더해진 특별한 키즈 콘서트가 기다린다. 

2020 롯데콘서트홀 개별공연 티켓 판매 오픈은 빈야드 회원 대상 오는 31일 오후 2시, 일반 회원 대상은 11월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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