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27일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유재수 전 부시장은 청와대 감찰무마를 부탁한 윗선, 뇌물수수 의혹, 동생 취업특혜 등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2016년께부터 금융업체 3∼4곳에서 5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유착 관계에 있던 자산관리업체에 동생 취업을 청탁해 1억원대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106호 법정에서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검찰과 유재수 전 부시장 측의 의견을 듣고 기록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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