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펭수 활용법이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EBS 연습생이자 15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크리에이터 펭수를 모시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엑방펭(엑소-방탄소년단-펭귄)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정상급 아이돌에 견주어도 그 파급력이 남다르기 때문. 특정 팬덤이 있는 아이돌보다 포용할 수 있는 팬층도 넓다. 때문에 식음료는 물론이고 가구 브랜드와 건강식품까지 ‘펭수 모시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눈여겨 볼 점은 펭수 활용법이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할 경우, 자사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펭수를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들은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이언트 펭TV’ 세계관에 맞춘 콘셉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눈치챙겨”라는 펭수의 유행어처럼 ‘펭클럽’(펭수의 팬을 지칭하는 말)의 몰입을 깨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빙그레는 미래의 슈퍼스타 펭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대차게 내친 과거를 반성하는 마케팅 담당자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펭수는 ‘슈퍼콘 챌린지’에 참가했지만, 최종순위 137위에 머물러야 했다. 이후 펭수의 인지도가 급상숭하며 해당 ‘슈퍼콘 챌린지’ 영상에는 “과거 펭무룩, 현재 빙무룩” “속보>펭수코인 탑승 못한 슈퍼콘 피눈물 흘린다고 전해져” 등 센스넘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빙그레 담당자는 펭수를 찾아가 ‘지독한 뒤끝 파티’ 콘셉트로 굿즈 교환식을 가지는 모습을 콘텐츠로 제작했다.
시몬스는 남극을 떠나와 가족 없이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펭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구 노출도 자연스레 이루어진 데다, 연습생 펭수의 가창력을 적극 활용해 커버 영상으로 이를 구현하며 펭클럽의 긍정적인 댓글로 이어졌다. 실제 해당 유튜브 영상에 구구구***는 “ppl도 과하지 않고 시몬스 진심 칭찬해”, 프로산*** “일절 광고티가 하나도 안나는데 이상하게 뮤비보는데 침대가 눈에 딱 들어와뜹니다”, 샤이닝** “담당자가 누구신지 안목 있으시네”, 푸르른하늘** “침대만큼 스무스한 광고 인정합니다”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정관장 삼삶스토리 채널은 펭수 광고 티저 공개만으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치 ‘자이언트 펭TV’ 영화판을 보는 듯한 스케일이 기대를 끌어올리기 때문. 남극에 있는 부모님을 거듭 그리워해오던 펭수의 ‘귀향’에 초점을 맞추고 ‘설날 펭수의 가족상봉 프로젝트’를 제목으로 내세웠다. 이에 “홍삼 사면 펭수 남극으로 보내주나요”라며 본편이 나오기도 전에 펭클럽의 동요가 시작됐다.
그저 인물을 차용하는 게 아닌 ‘펭수’라는 고유의 세계관을 유지한 광고들은 제품 홍보 그 이상의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여타 연예인과 달리 캐릭터라는 특수성이 있는 데다, 펭수의 소속사라고 할 수 있는 교육방송 EBS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도 상업적인 채색이 짙은 광고를 피해가는 것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시킨 것.
여기에 철저하게 세계관 안에서 '덕질'을 원하는 펭클럽의 바람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 펭수의 팬들이 20~30대 등 소비력이 충분한만큼 이들의 니즈를 잘 읽어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달력이 하루사이 16만부가 팔려나가며 유통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떠오른 펭수. 그의 참치길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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