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이 아내 문소리 캐스팅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100회를 맞아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으로 장준환 감독, 배우 문소리가 사부로 등장했다.

장 감독은 결혼 후 배우이자 아내 문소리와 작업을 한 적이 없다. 최근 영화 '1987'에서는 문소리가 존재 자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짧고 존재감 없이 등장한 바.

장 감독은 "아마 문소리씨 출연 중 가장 짧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이때 문소리는 여배우와 결혼한 중국 감독들에 대해 전했다. 그들은 결혼 후에도 아내를 꼭 자신의 작품에 캐스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소리는 "정말 끝내주는 글을 쓰면 캐스팅하겠다고 하는데 그럼 안 할 것 같다"고 서운해했다.

이에 장 감독은 문소리 캐스팅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사실은 두렵다. 사랑하는 사람과 현장에서 일하면서 서로 치열하게 할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너무 탐나고 욕심나는 배우라서 꼭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서 부딪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