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열애설 주인공이 된 박보영, 김희원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보영이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남겼다.

박보영, 김희원의 열애설 근원지는 바로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두 사람이 함께 경북 영덕의 한 카페에 방문해 차를 마셨고, 해당 CCTV 화면이 온라인에 유포되며 열애설로 둔갑하게 된 것.

박보영은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만 29세)다. 김희원은 50세(만 48세)로 두 사람은 무려 19살 차이가 난다. 물론 연예계에는 이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들도 존재하기는 한다. 하지만 현장에는 ‘돌연변이’ 권오광 감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이번 열애설은 헤프닝으로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열애설 과정이 단순하지가 않다. 박보영, 김희원은 카페를 방문했고, 당사자들의 동의도 없이 CCTV 캡쳐 화면이 온라인에 유포됐다. 물론 팬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일은 다반사지만 CCTV 화면은 이야기가 다르다.

앞서 방탄소년단 정국은 CCTV 사진 유출로 마찬가지로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었다. 당시 휴가 중이던 정국은 거제 시내의 한 노래방을 방문했고, 그의 모습이 담긴 CCTV 사진 등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무단 게시됐다.

정국은 동행한 지인과 열애설이 불거졌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SNS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는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 아티스트의 장기 휴가 기간 있었던 소소한 개인적 일상들이 왜곡돼 알려진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고발장을 접수, 해당 노래방 관계자 등 2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앞서 엑소(EXO) 카이와 크리스탈(정수정) 역시 방탈출 카페 직원이 CCTV 화면을 무단으로 캡처해 유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인기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 특성 때문에 연예인의 사생활은 마치 공공의 것처럼 취급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연예인도 보수를 받고 할당된 양의 일을 하는 ‘직업인’이다. 그 밖의 사생활은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아야 한다. 선례가 있음에도 CCTV 화면이 재차 유출되는데는 것은 타인의 사생활에 대한 가벼운 인식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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