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13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발표되는 가운데, 오스카 시즌의 굵직한 메이저 시상식들이 후보 발표를 모두 마쳤다.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BAFTA) 그리고 오스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조합상까지, 올해 오스카 후보 발표 전 유력 수상 후보들의 입지를 한번 알아본다.
# 앞서가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골든글로브 영화부문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을 받으며 오스카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여기에 미국제작가조합상(PGA), 미국감독조합상(DGA), 미국배우조합상(SAG), BAFTA까지 주요 시상식의 한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다만 미국작가조합상(WGA)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예상 밖이었다.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건 100% 확정됐다. PGA와 BAFTA 중 하나만 작품상을 받아도 오스카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경쟁작은 단연 ‘기생충’과 ‘아이리시맨’ 그리고 치고 올라오는 ‘1917’이다. 올해 오스카는 이 네 작품의 대결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간 길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기생충’은 PGA, DGA, WGA, SAG, BAFTA 모두 후보에 오르며 한국영화 최초의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전미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받았지만 메이저 시상식 작품상 수상이 없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리시맨’도 메이저 수상이 없다. ‘1917’은 골든글로브 영화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거머쥐면서 뒷심 발휘하고 있다. 이 네 작품의 현재 상황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어떤 작품이 상을 휩쓸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올해 오스카도 작품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상 나눠갖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작품상 원하는 자들이여, 오스카 각본상에 주목!
오스카 작품상을 받기 위해선 꼭 수상해야하는 부문이 존재한다. 바로 각본상 또는 각색상이다. 2009년 ‘허트로커’, 2010년 ‘킹스 스피치’, 2012년 ‘아르고’, 2013년 ‘노예 12년’, 2014년 ‘버드맨’, 2015년 ‘스포트라이트’, 2016년 ‘문라이트’, 2018년 ‘그린북’까지 지난 10년간, 2011년 ‘아티스트’와 2017년 ‘셰이프 오브 워터’를 제외하고 모든 작품상 수상작이 각본-각색상을 받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지만 WGA 노미네이트에는 실패했다. 반면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WGA, 영국 아카데미 모두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가 각본-각색상을 합쳐 ‘각본상’만 수상하는 것과 달리 WGA, 영국 아카데미, 오스카 모두 각본상과 각색상이 나눠져 있다. ‘기생충’은 오스카 각본상 후보 한자리를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조합상’ 중요성UP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도 신경쓸 수밖에 없지만 조합상의 중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오스카 작품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PGA의 수상은 곧 작품상과 연결된다. 19회 시상식부터 작년 30회 시상식까지 PGA 수상작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지 못한 경우는 단 두 번(‘빅쇼트’ ‘라라랜드’)뿐이다 올해 PGA 후보작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1917’ ‘조조 래빗’ ‘조커’ ‘기생충’ ‘결혼 이야기’ ‘포드 V 페라리’ ‘작은 아씨들’ ‘나이브스 아웃’이다.
PGA, DGA, WGA, SAG까지 주요 조합상에 후보로 오른 영화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기생충’ 뿐이다. 정리하면, 오스카 작품상 후보는 물론 수상이 유력한 영화는 이 세 작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 ‘로마’가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을 받고도 ‘그린 북’에 밀려 작품상을 받지 못한 일이 재현될 수도 있다. ‘기생충’의 할리우드 드림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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