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부터 트와이스, 방탄소년단까지 닉 브루노, 트로이 콴 감독의 각별한 한국 사랑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가 영화 속 K-컬처 비하인드와 두 감독의 남다른 애정이 담긴 K-컬처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닉 브루노, 트로이 콴 감독)

‘스파이 지니어스’는 잘나가는 슈퍼 스파이에서 한순간에 새가 된 스파이 랜스(윌 스미스)와 별난 상상력의 새가슴 지니어스 월터(톰 홀랜드)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극한의 팀플레이를 펼치는 스파이 액션 영화다.

특히 톰 홀랜드가 연기한 감성충만 슈퍼 지니어스 월터는 실험실에서 트와이스의 ‘KNOCK KNOCK’을 듣고, 틈날 때마다 한국 드라마 ‘서울의 열정’을 시청하는 K-컬처 덕후다. K팝은 물론 한국어로 방영되는 드라마까지, ‘스파이 지니어스’ 곳곳에 녹아있는 한국 문화들이 국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두 감독은 “한없이 낭만적인 부분이 있는 월터의 성격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는 음악이나 배경 흐림 효과 같은 것을 이용해 캐릭터의 감정을 증폭시켜 보여주기 때문에 한국어를 몰라도 어떤 장면의 감정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가 들어가는 설정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닉 브루노, 트로이 콴 감독)

이어 “월터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있다고 설정하고 나니, 그다음에는 한국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 좋아한다는 설정이 자연스럽고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듯했다. 월터는 매우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캐릭터인데, 월터가 좋아하는 K팝 음악에는 기분을 업시켜주는 요소가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다”고 K팝을 영화에 삽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한국 드라마 광팬이라고 고백했다. 감독들은 “김소현, 윤두준 주연의 ‘라디오 로맨스’라는 드라마가 특히 좋았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헤드폰을 끼워주는 장면이 있는데, 주변 배경이 흐려지면서 조명이 마구 반짝거리더니 난데없이 위에서 꽃잎이 떨어진다. 마법 같고 로맨틱해서 좋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트와이스의 ‘KNOCK KNOCK’이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관객들에겐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두 감독은 “긍정적이고 기분을 업시켜주는 노래, 월터의 밝은 성격을 뒷받침해주는 노래를 넣고 싶었다. 그 장면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찾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노래를 듣고 음악 스태프들의 도움도 받았다. 모두가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곡이 바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이었다”고 말했다.

기발한 설정과 함께 영화 곳곳에 녹아있는 K-컬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새’로운 스파이 액션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는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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