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간 얼굴에 예측불가능한 폭발력을 탑재한 김다미가 숨 막히는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왼쪽)와 영화 '마녀'의 김다미

7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IQ162 천재 소시오패스 조이서로 분한 김다미가 등장,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눈빛으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이날 조이서는 같은 반 일진 복희의 폭력현장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했고, 팔로워 76만 인플루언서인 그의 SNS에는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실을 안 복희의 엄마가 그날 저녁 조이서를 찾아와 뺨을 때렸고, 이를 미리 예측한 이서는 장근수(김동희)에게 몰래 촬영하라고 일렀다.

근수가 촬영한 것을 확인한 조이서는 순식간에 돌변, 섬뜩한 표정으로 “그 영상 복희가 대학에 가면 그 대학 게시판에다가 올릴 거야. 회사에 취직하면 직장에도 보낼 거고”라며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어 “결혼을 하면 사돈될 사람들한테 보낼 거야.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라며 거침없는 독설과 함께 복희 엄마에게 예상치 못한 따귀를 날리며 소시오패스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김다미는 조이서 역을 위해 실제 기타연습,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헤어와 스타일에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극 초반부터 천재 소녀답게 운동, 공부, 예술 등 다방면에서 능숙한 재능을 보이면서도 악마 같은 성격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웹툰 원작과는 또 다른 김다미표 조이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라이징 스타로 일약 주목받은 영화 ‘마녀’(2018) 구자윤은 전문 킬러로 키워진 과거를 숨긴 채 시골마을에서 살아가는 천재성을 지닌 밝고 씩씩한 여고생이라 조이서와 일견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을 지녔다. 전작과 또 다른 결로 캐릭터를 변주한 김다미의 활약상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매주 금토 밤 10시50분 방송.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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