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잔혹하게 감금, 폭행한 남자의 정체가 유명 팝스타들과 작업한 한인 프로듀서로 드러났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美 내슈빌 감금 폭행 사건의 진실'편이 방송됐다. 지난 2018년 12월, 한 남자가 美 내슈빌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감금,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끔찍한 비밀은 크리스마스 이브, 미국 남동부 테네시 주 내슈빌 교회 숙소인 외딴 저택에서 시작됐다. 가까운 곳도 100m이상 떨어져 미처 비극을 몰랐다고 했다. 이웃들은 "바깥에 있는 동안 비명을 들었지만 동물소리로 생각했다" "너무 외진 곳이라 보이거나 들리는게 없었다"고 말했다.

1주일 뒤 인근도로를 지나던 이들에게 여자가 목격됐다. 한 남자는 도로에 뛰어든 여자를 발견했다. 잠옷차림에 두 눈이 까맣게 변해 마치 귀신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또 다른 목격자는 "얼굴이 형태도 없고 전체가 짙은 보라색? 되게 심했다. 태어나서 그런 얼굴 처음봤다"며 당시 피해자의 끔찍한 상황을 묘사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이어 차를 몰던 한 여성은 그를 발견해 차에 태워줬다고 한다. "얼굴이 부어있고 제 옷을 잡아당기면서 울길래 병원에 데려다 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경찰을 부르는 것은 극구 만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에 옮겨진 후 경찰이 출동했다. 밝혀진 여성의 신원은 관광비자로 입국한 한국인 백수연 씨(가명)였다. 그러나 백씨는 죽을만큼 폭행을 당했어도 가해자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며칠 뒤 현지 언론에 보도된 뉴스는 내슈빌 한인사회가 뒤집힐만큼 충격적이었다. 무려 1주일간 여자친구를 감금, 폭행하고 성고문까지 한 혐의로 체포된 가해자는 미국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진 한인 음악감독 신씨였다. 

그는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의 ‘Golden Hour’,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 등 쟁쟁한 팝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한 유명 프로듀서였기에 더욱 놀라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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