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내슈빌 폭행사건 피해자를 직접 만나 직접 사연을 들었다.

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美 내슈빌 감금 폭행 사건의 진실'편이 방송됐다. 지난 2018년 12월, 한 남자가 美 내슈빌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감금,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제작진은 피해자 백수연씨(가명)를 만났다. 같은 기독교 음악계에서 일하며 그들은 SNS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수연씨는 "원래 제가 긍정적인 편이다. 또 사람은 바뀔 수 있을거라고 봤다. 교회멘토같은 사람이었다. 성경 많이 알고, 목사님처럼 성경 다 외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신씨가 특별히 수연씨에게 요구한 평생 몸종 계약서도 드러났다. '어떤 경우에도 주인에게 복종한다'는 내용으로 성경구절과 신씨의 서명도 있었다. 멀리 떨어져서도 인터넷 영상통화로 통제한 수법도 7년전 피해자와 판박이였다.

"과거 만났던 사람이름, 얼마나 만났는지 이메일로 보내고, 무릎꿇고 회개해야했다. 그래야 이 상황 모면되겠지 생각했다. 지금보면 그의 미로에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씨 가족은 피해자 비자를 노린 자작극이라 주장했다. 이에 수연씨는 "미국간지 얼마 안됐는데 U비자를 알 수 없었다. 만약 그랬다면 그렇게 죽을만큼 맞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그는 로펌의 도움으로 범죄 피해자 비자신청과 민사소송도 할 수 잇었지만 스스로 절차를 중단했다.당시 변호사는 "이 사건 경우 돈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비자, 보호소, 의료서비스 등 도와주려고 했는데 그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씨 가족이 함께 쇼핑다닐 정도로 가까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컵으로 머리를 칠때 앞니가 부러졌다. 치과를 가야했다. 그 사람이 환불하러 마트를 가서도 일부러 CCTV에 얼굴 들이밀었다. 도망쳐도 돈도 핸드폰도 없었다" 라며 더 심한 폭행 두려워 탈출시도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후 탈출 성공한 후에 다시 돌아간 이유는 "나체로 영상도 찍었다. 무릎꿇고 '내가 자해했다. 날 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걸 인터넷에 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 내가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