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박수 소리'로 호평받았던 이길보라 감독의 신작 '기억의 전쟁'이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길보라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기억의 전쟁'이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묵직한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담아낸 강렬한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영화는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손녀인 이길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침묵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베트남에서 듣게 된 50여 년 전 그날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베트남 국기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감이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이어 '그날 이후 우리 마을은 온통 무덤으로 뒤덮였어요'라는 카피와 함께 슬픈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탄 아주머니의 모습, 그 뒤로 펼쳐진 수많은 무덤이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에 섬뜩한 일이 펼쳐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탄 아주머니 주변을 둘러싼 한국군 군복 문양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8개 부대의 마크가 어우러지며 베트남 전쟁의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인지 암시한다. 강렬한 이미지 위로 나란히 놓인 국화꽃은 50년 시간을 건너 이제라도 추모의 인사를 건네고자 하는 '기억의 전쟁'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한편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손녀가 50년 세월을 건너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기억의 전쟁'은 오는 2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