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상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는 28일(현지시각) 파리 시내 살 플레옐 극장에서 열린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봉 감독의 ‘기생충’을 외국어영화상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생충’이 지난해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와 달리 세자르영화상은 프랑스 영화인들이 1976년부터 매년 우수한 프랑스 영화에 주로 시상하는 프랑스 영화 최대 축제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토드 필립스의 ‘조커’, 마르코 벨로치오의 ‘배신자’ 등 다른 6개 작품과 경합했다.

이번에 ‘기생충’이 세자르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하면서 프랑스의 양대 영화축제의 최고상과 외국어영화상을 2년 연속으로 아시아 감독 작품이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칸 황금종려상과 세자르영화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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