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민기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문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지만, 연예인 및 연예계 관계자들의 빈소 방문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데뷔 25년차인 고인은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으며 국민 배우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교수로 재직하던 청주대학교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끝없이 이어지는 폭로로 말미암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소속사는 계약 해지에 이르렀으며, 동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비난 역시 면치 못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연예계 종사자들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고인의 빈소로 향하는 발걸음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고인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나설 계획이었던 만큼, 단순히 조문을 함으로써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배우 정일우는 9일 조민기의 빈소가 마련된 뒤 자신의 SNS 계정에 "Pray for you"(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란 글과 함께 검은색 이미지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조민기를 추모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정일우는 즉각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조민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의 아내는 조민기가 차량 안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응급 처치를 했으나 이미 심정지 및 호흡 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조민기는 이날 오후 5시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현재 조민기의 시신은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4호에는 고 조민기의 빈소가 마련됐으며, 유족들이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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