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다시금 SNS 논란을 촉발했다.

 

유아인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4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3명의 사람이 줄에 묶인 채 화형을 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다. 유아인은 이번 영상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글을 적지 않았으며 댓글창은 닫혀있는 상태다.

상습적인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배우 조민기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당 영상이 올라옴에 따라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유아인이 조민기의 사망을 '마녀사냥'에 의한 피해사례로 보고 있다, 미투운동과 피해자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유아인은 그동안 SNS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혀왔다. 페미니스트 이슈와 관련해선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30일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 당시에도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영국 가수 벤자민 클레멘타인 앨범 사진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교통사고로 요절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로는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게 비난의 핵심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유아인은 11월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했던 배우 김주혁 님께 이 외침을 통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와 함께 해명글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 유아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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