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정 전 의원 '복당 불허'를 만장일치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추미애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제3차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논의를 거쳐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 복당 불허를 결정했다"며 "이에 최고위원회에서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복당심사 결과대로 만장일치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복당 불허 이유에 대해 "사실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돼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이 전날 서울시장 출마기자 회견에서 "서울시민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전진한다. 회군할 일 없다"고 말한 것처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전날 밤 이같은 최고위 결정을 예상한듯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혼자 이렇게 있으면 서 있기도 힘들다"라며 "쉬고 싶다. 참 힘들다. 앞뒤 사정 파악하지도 않고 말하기 좋아하고 무책임하게 뱉어대는 그 말들에 더 지친다. 내일 태양이 뜨기는 할까?"라고 극도의 절망과 피로감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