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돼버린 천재시인 이상의 시를 모티프로 한 창작뮤지컬 ‘스모크’(4월24일~7월15일·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가 배우와 연출진의 첫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스모크’ 초연에 출연했던 김경수, 윤소호, 정연, 유주혜 배우를 비롯해 김종구, 박한근, 황찬성, 임병근, 강은일, 김소향 등 뮤지컬계 핫한 남자배우들과 연기파 여배우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꿈의 캐스팅’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배우들은 대본 리딩에 앞서 스스로가 이상이 돼 시를 읽는 시간을 가지며 분위기를 다졌다. “시인 이상의 당시 감정을 떠올렸으면 한다”는 연출자의 요청과 함께 배우들이 천천히 시를 낭독하는 모습에서 엄숙함이 맴돌았다.

추정화 연출은 “이상의 시를 사실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연습기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오가며 이상의 작품을 해석하면서 우리만의 이상을 만들어보자”라며 연습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초연 당시 객석 유료점유율 86%, 누적관객수 2만7500명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스모크’는 공연계 명콤비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상의 ‘오감도’ 외에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대사와 가사에 담아냈다.

3월20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모크’는 재연을 기념해 4월24~29일까지 ‘컴백위크’ 공연을 구매하는 관객들에게 전석 30% 할인 혜택과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공한다.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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