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에 대해 인문학 강연부터 공연, 전시까지 다각도로 고민해볼 수 있는 통합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이 올해도 관객을 찾아온다. 개인적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한 요즘, ‘이타주의자’를 주제로 4월9일부터 4개월간 ‘어떻게 이웃과 함께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2013년 ‘빅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갈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물음을 던지고 고민해왔다.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아 총 3편의 공연, 1편의 전시, 8회의 강연을 마련했다.
4월9일 최정규 경북대 교수의 ‘오늘날 이타주의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로 강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최 교수는 이타주의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음에도 이타주의가 도덕적 관점뿐 아니라 경제적 자원으로서도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후 7월까지 이상수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이진우 포항공과대 석좌교수, 김준홍 포항공과대 교수, 김학진 고려대 교수, 남창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융복합대학 교수, 김현경 독립연구자, 홍성욱 서울대 교수가 철학, 과학, 사회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 이타주의자를 살펴본다.

공연은 이란 출신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의 최신작 ‘낫심’으로 포문을 연다. 고수희, 구교환, 권해효, 김꽃비, 김선영, 김소진, 나경민, 류덕환, 문소리, 박해수 등 21명의 매회 다른 배우가 무대에서 처음 받는 대본에 따라 무대가 채워진다. 부녀 사이의 장기이식을 다룬 ‘피와 씨앗’(연출 전인철),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애도하는 사람’(연출 김재엽) 등 타인에 대한 이해, 희생의 양면성, 슬픔과 죽음에 대한 공감과 같이 이타주의가 품은 속성을 다룬 공연이 이어진다.
두산갤러리에서는 5월2일부터 6월20일까지 기획전시 ‘쇼는 계속된다(THE SHOW MUST GO ON)’이 열린다. 강기석, 오용석, 이성미, 이우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타주의와 사회 속 예술의 위치를 작품으로 탐구한다.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이며,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연 무료예약(선착순 마감)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진= 두산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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