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하게 아름다운”(런던타임스), “우아하고 벨벳 같은 음색”(뉴욕타임스).
두 해외 유력지는 지난 2012년 ‘솔로(SOLO)’ 앨범에서 비올라 한 대로 깊은 음악성과 뛰어난 해석을 보여줬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찬사했다. 6년의 시간이 흘러 그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 비올리스트 이수민이 참여한 ‘DUO’ 앨범을 세계적인 음반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지난달 발매했다.
비올라가 20세기 들어 많이 알려지긴 했으나 바이올린, 첼로에 비해 레퍼토리 수가 현격히 적다. 자연스레 비올라 앨범 역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 ‘DUO’는 비올라의 많은 곡들을 고르게 배치하며 청자들이 다양한 2중주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음반에는 노르웨이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요한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 2중주, 유명한 출판업자이자 뛰어난 작곡가였던 프란츠 안톤 호프마이스터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베토벤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곡(일명 ‘두 개의 안경을 위한 이중주곡’)이 담겼다.
또한 독일 작곡가 파울 힌데미트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곡, 영국 작곡가 프랭크 브릿지의 두 대의 비올라를 위한 ‘애가’, 조지 벤자민의 비올라 2중주곡 등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다양한 작곡가와 그들의 2중주곡이 트랙을 리드미컬하게 질주한다.
‘DUO’ 앨범은 세 팀의 듀오로 편성돼 있어 귓전을 붙든다. 구성은 바이올린-비올라, 비올라-비올라, 비올라-첼로로 악기별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비올리스트 이수민, 첼리스트 문태국이 참여하고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매개 역할을 담당했다.
실내악 경험 풍부한 젊은 연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해석과 무르익은 호흡, 윤기 나는 앙상블은 현의 향연과 더불어 이 음반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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