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뮤지컬 ‘킹키부츠’가 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CJ E&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킹키부츠’는 2013년 브로드웨이 개막 이후 이듬해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을 한국에서 개최했다. 이후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오며 ‘믿고 보는 작품’으로 회자되며 팬덤을 넓혀왔다. ‘킹키부츠’는 토니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뮤지컬 시상식을 석권했을 만큼 드라마, 음악, 안무, 무대 등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이번 2018년 시즌은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폐막까지 매 공연 관객의 전석 기립을 이끌어 냈다. 이번 시즌에서 이룬 성과를 정리했다.

 

 

01. 73회 공연 10만 동원...역대 최고 객석점유율 92%

흔히 공연계에서 ‘비수기’로 꼽는 2~3월, 단 73회라는 짧은 공연 기간 동안 관객 10만명을 동원한 것을 비롯해 공연 기간 내내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 92%, 관객 평점 9.7을 유지했다. 이는 ‘킹키부츠’ 한국 프러덕션이 그동안 완성시켜온 탄탄한 작품 퀄리티와 2018 시즌에 함께한 최상의 배우 캐스팅이 함께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로 분석된다.로 얻어졌다.

 

02. 한국공연 200회 돌파

 

지난 2월2일 한국 공연 200회를 돌파했다. 미국 브로드웨이 개막 당시 현지에서 가장 ‘핫’한 신작을 1년6개월 만에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겠다는 도전은 한국 공연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브로드웨이 개막 5년 만에 한국공연 200회를 돌파한 것은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03. 김호영 정성화 고창석 김지우...싱크로율 100% 원조 배우들

개막 전부터 ‘드림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 캐릭터 싱크로율 100%의 배우들은 수훈갑이다. 초연 혹은 재연부터 함께해온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올곧은 청년 찰리 역 김호영, 긍정 에너지의 여장남자 롤라 역 정성화, 그리고 돈 역의 고창석 심재현, 찰리의 약혼녀 로렌 역 김지우는 올해도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한층 깊어진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배우들간의 호흡이 매 순간 작품을 빛나게 했다.

 

 

04. 이석훈 박강현 최재림...NEW 캐스트 활약상

또한 돋보인 대목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활약상이다. 찰리 역 이석훈과 박강현, 롤라 역의 최재림은 역할에 동화되는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신의 한 수’라는 평가와 함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수 이석훈은 자연스로운 찰리를, 라이징스타 박강현은 청량한 목소리와 외모로 성장하는 찰리를 그려냈다. 최재림은 출중한 가창력과 롤라의 익살스러우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진실함을 표현, 관객에게 짙은 감동을 안겨줬다.

 

05. 공연장 안팎 다채로운 이벤트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관객 참여형 공연답게 이색적인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개막 후 일주일 간 진행된 ‘오픈위크’에서는 롤라처럼 15cm 킬힐을 신고 사진을 찍을 수있는 포토존 이벤트와 대표 넘버 ‘Raise you up’ 안무를 미리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해 커튼콜을 200%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더불어 공연 시작 전 드랙퀸 앙상블 엔젤들이 객석 1층 로비로 나와 펼친 런웨이 로비쇼는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또한 2월2일에는 배우들과 전 관객이 함께 200회 기념 안경을 쓰고 단체 사진을 찍는 스페셜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특히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펀딩해 만드는 이벤트 ‘토크콘서트’를 개최, 목표 금액의 190%를 달성했다.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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