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디토 페스티벌’(음악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이 순도 높은 클래식 음악으로 여름날을 수놓는다.

 

 

오는 6월7일부터 23일까지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디토 페스티벌’은 앙상블 디토를 주축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클래식 음악을 누리고 공감하기 위해 스승의 자리에 있는 마스터즈와 젊고 새로운 뮤지션이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이다.

2007년 크레디아와 리처드 용재 오닐이 시작한 ‘앙상블 디토’는 2009년 ‘디토 페스티벌’로 발전, 성장했다. 2008-09시즌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 누적 100회를 넘는 국내 투어뿐만 아니라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해외진출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스타 아티스트와 레퍼토리 개발,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와의 협업, 전시 등 새로운 시도로 혁신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10주년을 축하는 용재 오닐과 크레디아는 앞으로의 10년 비전에 ‘음악의 힘에 집중이라는 메시지를 담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주제는 ‘Be the Original’이다.

거장 크레메라타 발티카, 정경화 등 거장들이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뜻깊은 무대를 펼쳤고 멘토-멘티 관계를 페스티벌에 관통시켜왔다. 올해는 멘토 역할을 미샤 마이스키와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어간다.

 

 

우선 6월12일 ‘마이스키&디토’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가세해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1번과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를 연주한다. 23일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앙상블 디토’는 버르토크의 콘트라스트,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삼중주 2번,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2번 등 다이내믹한 음악의 힘에 집중할 수 있는 굵직한 레퍼토리를 포진시켰다.

그간 지용, 스테판 재키브 등 젊은 스타를 배출한 디토의 특별한 시간은 올해도 계속 된다. 6월7일 황금듀오 시리즈 ‘용재 오닐&임동혁’은 브람스와 베토벤 소나타라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또한 올해 디토가 주목하는 강력한 신인은 문태국, 한지호, 김한이다. 지난 2월 말 문태국과 한지호는 미국 보스턴에서 워너클래식 데뷔 앨범 녹음을 진행한 바 있다. 두 연주자의 무대는 9일, 재능과 끼로 똘똘 뭉친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의 무대는 10일 이어진다. 1부는 클라리넷 정통 레퍼토리, 2부는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 환상곡 등으로 꾸민다.

특히 올해는 서울과 더불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디토 페스티벌이 펼쳐지면서 거점 마련을 통해 디토 페스티벌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에서는 고양시 교육청과 함께 지역 학생들이 앙상블 디토와 함께하는 ‘천인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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