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주조연 누구하나 흠잡을 것 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기존 흥행 드라마의 공식을 깨고, 새로운 얼굴들로 신선한 캐릭터를 채워나가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최근 몇년 사이 연극 무대에서 인정받은 실력‘꾼’들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장식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나의 아저씨’에서 주연을 맡은 이선균 역시 뮤지컬 '그리스'의 대니 역으로 빛을 발하며 주목받은 스타 중 한 사람. SBS ‘리턴’을 통해 살벌한 악역으로 열연한 신성록은 현재도 뮤지컬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배우다. 현재보다 몇년 후가 더 기대되는 연극 무대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 ‘라이프’ 이규형∙’나의 아저씨’ 박호산
 

(사진=엘엔컴퍼니, 싱글리스트 DB)

이규형과 박호산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낳은 최대의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연 박해수의 연기력도 눈길을 끌었지만 이규형과 박호산의 특색 있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신원호 PD가 연극 '날 보러와요'에 출연하는 이규형을 보고 해롱이 역에 캐스팅한 건 이미 유명한 일화다. 박호산은 2011년 창작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시작으로 '빨래' '도둑맞은 책' 등 굵직한 작품들로 무대에 오르며 이미 연극과 뮤지컬계에서는 스타로 통하던 인물이다.

이들은 발빠르게 차기작을 결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산은 tvN ‘나의 아저씨’에서 아저씨 삼형제의 맏형으로 짠내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이규형은 이동욱, 조승우가 주연을 맡은 JTBC ‘라이프’에 출연해 정형외과 전문의로 변신할 것을 예고했다.

 

♦︎  ‘시를 잊은 그대에게’ 김재범
 

(사진=SM C&C)

김재범은 200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이후 ‘곤 투모로우’, ‘쓰릴 미’, ‘어쩌면 해피엔딩’, ‘인터뷰’, ‘서편제’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연기 등으로 이미 공연 계에서는 연기력을 검증 받은 배우다.

현재는 tvN 워로하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 출연하고 있다. 극 중 김재범은 종합 병원에서 5년째 근무중인 물리치료사 ‘박시원’ 역을 맡아 주인공들과의 케미를 뽐내는 한편 가장으로서 느끼는 삶의 무게를 전달한다.

 

♦︎ ‘스위치’ 김도현
 

(사진=큐로mgmt)

SBS ‘스위치’에 출연하는 김도현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록 1회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캐릭터였지만, 짠내를 유발하는 연기력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것. 김도현은 한국예술종학학교 출신으로 2011년부터 꾸준히 연극무대에 서 온 ‘베테랑’ 배우다. 최근에는 황정민의 무대 복귀로 화제가 된 ‘리차드3세’에서 버킹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아홉수 소년’ 김나연
 

(사진=필름있수다)

2011년 영화 ‘도시의 풍년’을 통해 데뷔한 김나연은 이후 대학로로 무대를 옮겨갔다. 연극 ‘꽃의 비밀’을 포함해 ‘벨마와 프랭키’ ‘결혼전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4년에는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을 통해 스펀지 작가 나연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단아한 마스크로 다수의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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