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을 공분하게 만든 광주 집단폭행 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추가 신청됐다.

4일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7명 중 25세 한모씨, 29세 이모씨에 대해 추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30분경 광주 광산구 수완동 도로 인근에서 31세 A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의 지인 B씨는 술을 마시고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다 2~30대 남성 7명과 여성 3명이 있는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B씨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말리려고 나간 A씨까지 집단 구타를 당하게 됐다.

A씨는 상대 측 남성들이 B씨를 풀숲에 쓰러트린 후 돌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하는가 하면,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다고 주장했다. 현재 B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피의자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일 박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확보한 인근 식당 CCTV 외에 추가로 확보한 상점 영상과 시민 제보 영상 등을 분석해 이들의 적극적인 폭행 가담 사실을 확인했다”며 "처음 영상에는 폭행을 말리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습만 찍힌 피의자들도 있어 추가 영상 분석과 진술을 통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11시 기준 21만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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