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믹스나인' TOP9 데뷔 무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된 JTBC ‘믹스나인’으로 선정된 TOP9의 데뷔가 사실상 무산됐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매주 미션을 소화하며 시청자 투표를 통해 무대를 평가 받았다. 소녀팀과 소년팀으로 나뉜 가운데 이 중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TOP9에게 데뷔의 기회가 주어졌다.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선발된 ‘믹스나인’ 데뷔조에는 우진영(해피페이스), 김효진, 김민석 (WM), 이루빈(라이브웍스컴퍼니), 김병관(비트인터렉티브), 최현석(YG), 이동훈(비트인터렉티브), 이병곤(YG), 송한겸(스타로)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결국 이들은 데뷔 무대에 서지 못하게 돼 시청자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주목받지 못해 흥행에 실패한 점을 언급하며 “알려진 대로 믹스나인의 계약기간은 '4개월+해외공연'이었는데, 3년에 걸쳐 1년의 절반은 각자의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믹스나인' 9명이 모여 함께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약속된 4개월은 신곡 준비와 뮤직비디오 촬영, 안무 연습을 하기에도 벅차다는 생각과 더불어 단독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5곡이상의 곡이 있어야 하는데 약속된 4개월 안에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내기에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2차 제안에서는 절반 수준인 1년에 3개월 준비 기간 1달에 활동기간 2달을 제안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주에 진행된 마지막 단체 회의에서 모든 대표님들의 동의를 얻는 것에 실패했다”라고 각 소속사 간에 최종적으로 합의를 보지 못한 점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간추린 속사정이나마 알려드리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믹스나인'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YG는 '믹스나인' 탑9 멤버들뿐 아니라 '믹스나인'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미래와 번영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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